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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9년 한해가 끝이나고 어느덧 희망을 품고 2020년 새해를 맞이할 시간이 되었다.
2010년 20살이 되던 해만 해도 열정넘치고 당당한 20대를 보내고 30이면 멋진 어른이 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고 사회생활은 가혹했으며 난 한해한해 큰탈없이 넘어갔다는 것에 감사하며 20대의 삶을 20대의 마지막을 허무하게 보내고 말았다.

20대의 마지막을 멋지게 끝내고 싶어서 처음으로 타종식에 가서 소원도 빌며 한해를 시작했는데 떠오르는 햇님을 못보고 지나간 탓인지 내뜻대로 되지않아 속상한 날들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는 꼭 해돋이까지 보고 활기차게 30대를 시작하겠다며 포부넘치는 계획을 새웠다.
2019연말에 독감이 찾아왔지만 타종식과 해돋이 놓칠수 없지!

평상시엔 어디에 있는지 어떤 모습인지 관심도 없다가 꼭 연말이 되면 기다려지고 궁금해지는 타종행사!
방송으로 접하는 거랑 직접 가서 보고듣는거는 또 달라 추워도 피곤해도 가보고싶어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타종식을 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기다리다보면 우연히 아는 사람도 만나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

타종행사가 진행되는 한편에는 따뜻한 음식들도 준비되어있다.
작년에는 타종식을 처음 가봐서 뭐가 있는지 어떤지 정보가 하나도 없어 따뜻한 음식으로 몸도 녹이고 따뜻한 차도 다 챙겨갔는데 한번 가봤다고 뭐가 있는지 기대하게되는 코너다.
올해는 군고구마, 붕어빵, 어묵이 준비되어있었다.
군고구마와 붕어빵은 기다리는 사람도 많고 굽는시간이 있어 오래 기다려야했다. 기다려서 먹으면 더 꿀맛^^

따뜻한 음식과 함께 준비되어 있는 공연들을 관람하다보면 어느새 종을 칠 시간이 다가온다.

종은 총 11번치는데 종을 치는 동안 2019년을 잘보내고 2020년을 받아들이며 각자의 소원을 이뤄보는 시간을 가진다. 나도 마음 속에 간직한 소망들을 떠올리면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한 한해가 되길 바라면서 마음껏 기도를 해보았다.

타종식이 끝나면 아름다운 불꽃놀이도 진행된다. 2019년을 보내고 2020년 시작을 알리는 불꽃이라 그런지 더 빛나고 아름다워 보였다. 마지막날밤은 자기 아쉽지만 해돋이를 위해 굿나잇했다.

타종식으로 시작했으니 떠오르는 새해의 첫 해를 보기위해 동해안으로 고고.
1월 1일만큼만 부지런하고 활기차게 살면 뭐든 잘될것같다.

해돋이를 보기위해 몰려든 많은 인파가 보인다.

금방이라도 해가 떠오를 것 같은 바다풍경이다.

 

올 해 날이흐려 해가 안뜬다는 말도 있었는데 우려와 달리 앞날을 훤히 비춰줄 것 같은 멋진 해가 떠올랐다.

반갑다2020. 어서와 나의 30살.
잘가라2019. 수고했어 나의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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