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5월22일 방울토마토를 심고 성장과정을 계속 지켜보았다.

방울토마토도 고추처럼 대를 밖고 끈을 묵어줘야 넘어가지 않고 곧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다.

끈을 빨리 묶어주지않아 이리저리 휘어버린 안쓰러운 방울토마토의 모습을 지켜봐야했다. 또한, 끈을 묶을 때도 고생스러웠다. 역시 뭐든 때를 놓치면 힘든 법이다.

 

주인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5개의 방울토마토 모종이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게끔 멋지게 성장하였다.

끈을 묶어주다 부러뜨린 일반방울토마토 하나와 아지를 잘못땄는지 모종이 별로였는지 성장이 더딘 대추방울토마 하나를 포함한 두 그루는 아쉽게 키가 작고 열매도 많이 맺히지못했다.

대추방울토마토는 노란색,주황색 각각 하나씩 심었는데 성장을 잘 못하는 한 그루의 몫까지 해내려는 듯 남은 한 그루는 폭풍성장을 해서 꽃도 많이 피고 방울토마토도 많이 달렸다.

큰 대추방울토마토와 쌍두마차를 이루듯 동그란방울토마토 중 가장크고 튼튼하게 자란 녀석이다. 크고 작은 방울토마토도 많이 달렸다.

 

위에서 말했듯이 방울토마토를 곧고 예쁘게 키우기 위해서는 대를 밖고 끈을 묶어줘야하는데 방울토마토는 고추와 달리 줄을 띄어주는 것이 아니라 가지의 적당한 위치에 끈을 묶어 고정시켜준다.

아기자기 예쁜 노란색의 방울토마토꽃들이 피어있다.

대추방울토마토와 둥근방울토마토의 꽃모양은 별차이없다.

단순히 '방울토마토 꽃이 이렇게 생겼구나' 관찰하고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다.

꽃이 지고나면 그 곳에 방울토마토가 달리고 점점 자라기 시작한다.

방울토마토가 나오려고 준비하는 것, 조금씩 크기 시작하는 것, 방울토마토의 크기가 된 것까지 다양한 크기의 방울토마토들이 한데 어우러져 성장하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크는 방울토마토도 있고, 이렇게 길게 늘어져서 크는 방울토마토도 있다.

옹기종기 모여크는 건 토마토를 따다 옆에 붙어있는 익지않은 토마토도 따지는 위험이 따르는데 따라 떨어져 크는 건 그런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어서 좋다.

조금씩 익어가는 방울토마토들도 보인다. 한꺼번에 다 익었으면 좋겠지만 크는 속도가 다르듯이 익는 속도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어쩌면 순차적으로 커가는 것이 따고 먹고 따고 먹고하며 오래도록 먹을 수 있는 장점인지도 모르겠다.

며칠이 지나니 방울토마토가 전반적으로 붉은 색을 띄고있다.

연애할 때보다 썸을 탈 때 더 설레는 것처럼 농사도 그렇다. 수확할 때보다 수확하기 전이 더욱 설레이는 법이다.

머지않아 딸 수 있을거란 확신을 가지게 되는 이 때가 가장 설레이는 것 같다.

먹기좋게 빨갛게 잘익은 방울토마토도 있다. 바로 옆에는 열심히 익어가는 토마토도 있다.

하나가 익기 시작하면 하나둘 줄지어 익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올해의 방울토마토 첫 수확!

먹기좋게 익은 방울토마토를 따주었다.

아직 방울토마토들이 다 익지않아 하나라 더 소중하고 유기농으로 직접 키운 방울토마토를 신선한 상태로 바로 먹으니 더욱 맛있다.

방울토마토를 수확할 때는 꼭지부분이 끝나는 선에서 똑 따주면 된다. 어린아이들도 딸 정도로 쉽게 딸 수 있다.

하나둘 익어가는 방울토마토를 따서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신난다.

2019/05/25 - [생활정보] - 방울토마토 심는 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