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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선 가볼만한곳 정선5일장 방문

넘버원콩이 2019. 6. 1. 21:41

정선은 2일,7일에 장이 열린다.
2일 7일인데 왜 5일장이냐는 물음이 있는데 5일간격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때마침 쉬는 날과 정선 장날이 겹쳐서 방문하게 되었다.
동.서.남.북 네 개의 방향으로 장터가 형성되어 있다.

본격적으로 장이 서는 곳으로 진입을 했다.
비가 오는 날이었음에도 장사꾼과 구경꾼이 많이 있었다. 천장이 막혀있어 무리없이 다니며 구경할 수 있었다.

싱싱한 해산물도 팔고

싱그러운 식물도 팔고,

몸에 좋은 산삼도 있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산나물과 주전부리도 많이 있었다.

역시 시장구경의 묘미는 시식타임!
직접 쑤어 만든 듯한 묵도 시식했다.
탱글탱글하니 식감이 좋았다.

남친의 픽으로 닭강정도 사먹었다.
한 컵에 3천원!
내 입에는 너무 달아서 조금 먹다 포기

시장을 돌다보니 저잣거리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간단한 간식거리와 술안주를 파는 상점들이 즐비해있다.
딱히 배도 안고프고 크게 당기는 음식이 없어서 패스

음악소리가 들리는 곳을 따라 걷다보니 행사장이 나왔다.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가수의 공연과 함께 신나게 춤을 추는 시민들이 있었다. 누구면 어때 이런 장터에선 맛깔나게 노래 좀 뽑고 신나게 놀아주는 사람이 최고지

떡메치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어 떡메치기 체험에 참여하였다.
어릴적?! 집에서 떡메치는 것을 많이 봤지만 직접 해본 건 처음이다.

튼실한 다리와 팔의 힘을 빌려 찰지게 쳐줬다. 몇번은 괜찮은데 계속 치다보니 힘들었다.

시민들이 돌아가며 열심히 떡을 치고나면 콩고물까지 묻혀 먹기좋게 수리취떡을 만들어서 나눠주신다.
사이좋게 하나씩 받아 맛있게 먹었다.
하나 더주셔서 3컵 먹은건 비밀

행사 마지막 순서로 시민 노래자랑시간이 있었다. 따로 상금은 없고 산나물 세트가 걸려있으며 선착순 10명만 참가가능하다.
사은품이 궁금해서 보는 나에게 남친이 대화를 시도했다.
"갖고싶어?"
"응"
"기다려 타줄게"
그리고 정말로 참가신청을 했다. 하라그래도 안하더니 연령대 생각해서 평소 하지도 않는 트로트까지 부르겠다니 놀랄 노자였다.
드디어 마지막 순서가 됬고 아주머니들의 환호를 받으며 잘 불렀다. 남친 찍느라 다른 분들을 못봤는데 얼마나 환호를 잘해주셨는지 사회자분이 어머니냐고 묻는다. 강릉시민들의 힘인가보오

노래를 마치고 받은 산나물세트를 나에게 따악 전달했다.
참가자분들이 노래자랑 좀 다녀보신듯 무대매너며 노래실력이며 아주 출중해서 놀랐다.

허기진 배를 달랠겸 묵사발과 녹두전을 끝으로 정선 장구경을 마쳤다.

재밌게 구경도 하고 체험도 하고 나름 뜻깊은 장구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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