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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생일을 맞이하여 모처럼 키즈카페에 데리고 가주기로 하였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던 끝에 강릉에서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키즈몬으로 결정하였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 곳은 아이들에게 더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기 때문에 혼자 두 아이들을 보기엔 버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도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어서 낯설어하지 않고 잘 놀 수 있을 거라 여겨지는 키즈몬을 선택하게 되었다.

밖에서 보아도 큰 건물이 우리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입구 유리부터 반짝반짝 깨끗한 게 청결관리가 잘 되고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이 든다. 스케쥴상 일찍 방문을 했더니 입구 유리부터 밖에 놀이기구까지 깨끗이 닦고 계셨다.

신발을 벗고 입장하면 가장 먼저 이용 안내문이 보인다.
이용 요금과 이용 시간, 주의사항 등을 알 수 있다. 입장 전에 간단히 숙지하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신발장 키를 사장님이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키로 변경해 주신다.
모든 계산은 후불제로 실내 음식을 섭취시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2만 원 이상의 현금결제 시 킨더조이나 구슬아이스크림을 선택할 수 있다.

음료, 간식, 식사류가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이 너무 찾아되는 바람에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다 목이 말라서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서 마셨는데 좋은 원두를 써서 그런지 맛이 괜찮았다.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이른 시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꼭 키즈카페 전체를 대여한 듯 방문객이 아무도 없었다.
이용 흔적이 없어서 아이들이 타고 노는 차들도 줄지어 정돈 되어 있었고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이 된 듯 가고싶은 곳으로 바쁘게 움직이느라 정신이 없었다.

1층에는 어린아이부터 큰아이까지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콩콩이 시설과 다양한 미끄럼틀, 낚시게임, 사진촬영 기계를 포함한 기타 다양한 놀이 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돈을 넣고 하는 뽑기게임과 물총게임 등도 마련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놀러가면 한 번 씩 꼭 해보고 싶은 뽑기 기계들이 역시나 조카의 시선에서 떠나지 못했다. 아이들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해주고 싶다면 소정의 현금을 챙겨가는 센스를 발휘하기 바란다.

키즈몬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2층 모두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다.
cctv는 1층 어른들의 시선이 잘 닿지 않는 곳(입구 왼쪽편)에 1개 설치되어 있고, 2층 중간에서 다 볼 수 있게끔 1층 큰 기둥에 1개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2층에 올라가면 열심히 뛰면서 알을 깨는 대결을 할 수 있는 스크린게임이 하나 크게 있고, 여자아이들이 입고 놀 수 있는 의상, 남자아이들이 쓰는 가면이 준비되어 있다.
2층은 캠핑놀이, 시장놀이, 악기놀이, 블록놀이라는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주제와 다른 시설들도 있긴 하지만 주제가 나뉘어 정리되어 있다는 게 좋다.

편백나무로 꾸미어져 있는 공간은 아이들이 촉감놀이도 하고 안에서 자유롭게 모래놀이를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꾸며진 공간 옆 쪽에는 유아들이 타고 놀기 좋은 기구들이 준비되어 있는 유아존이 따로 있다.

1층과 2층을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그물 다리도 설치되어있다.
높이가 있어서 아이들이 무서움을 느낄 수도 있는데 반대로 익사이팅하게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 겁이 많은 조카는 첫 방문을 했을 때 무섭다며 안가려고 했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어느덧 즐기며 신나게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어른들도 다녀보고 싶겠지만 어린이들에게 양보하도록 합시다. 그물이 찢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이 기차는 어쩌면 키즈몬의 트레이드 마크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예쁘게 꾸며진 이 곳에서 기차를 타고 도는 귀여운 아이들과 인사도 나누고 아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해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리라 본다.

기차는 운행시간에만 탈 수 있으니 키즈카페 이용을 원하는 시간대에 기차까지 타고 싶다면 운행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키즈몬은 유천택지지구에 있고 길목에 크게 자리잡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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