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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먹고 싶은데 치킨은 식상하고 백숙은 안 당기고 그럴 때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닭도리탕(닭볶음탕)이다.
오늘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다양한 맛으로 먹고 즐길 수 있는 닭도리탕(닭볶음탕) 가게를 하나 소개하려 한다.

이번에 소개할 곳의 이름은 "맵도리탕"이다.
"맵도리탕"은 체인점으로 강릉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타지에 없는 강릉만의 닭도리탕 맛집들도 있지만 체인점의 장점은 인상 깊었던 그 맛을 타지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체인점의 맛이 다 똑같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느 정도 믿고 먹을 수 있어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데 맛집을 모를 때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맵도리탕"은 맛 또한 괜찮아 그럴 때 찾아갈 수 있는 곳들 중 하나이다.

"맵도리탕"은 매일 준비된 국내산 생닭과 채소의 품질유지를 위하여 하루 40마리만 판매를 하고 있다.
주문즉시 압력솥으로 조리를 해서 12분 정도 기다리면 음식이 나온다.

위에서도 본 준수사항을 포함하여 "맵도리탕"은 3대 원칙을 가지고 판매를 하는 곳이다.

  1. 신선한 국내산 생닭만을 사용
  2. 하루 40마리만 한정 판매
  3. 오직 닭도리탕 하나만 판매

"맵도리탕"의 메뉴는 4가지로 나뉘어 있다

  1. 맵도리탕 : 순수 닭고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닭으로만 구성된 매콤한 국물 닭볶음탕
  2. 꽃도리탕 : 꽃게와 닭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꽃게와 닭으로 구성된 시원한 국물의 닭볶음탕
  3. 쪽도리탕 : 고기와 닭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쪽갈비와 닭으로 구성된 환상 조합 닭볶음탕
  4. 곱도리탕 : 곱창과 닭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곱창전골과 닭볶음탕의 진한 만남

매운 것을 잘 먹는 사람과 못 먹는 사람을 배려해 맛의 강도는 1단계 ~ 4단계까지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강도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셀프바에 다양한 반찬이 준비되어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반찬을 담아다 먹으면 된다.

반찬도 담고 이런저런 글귀들을 보다 보면 주문한 닭도리탕이 나온다.
우리는 "꽃도리탕"을 주문하였다. 꽃게를 좋아하기도 하고 어떤 맛일지 궁금하여서 고민하다 꽃도리탕으로 결정하였다.
문구에는 시원한 국물의 꽃게 닭도리탕이라고 기재되어 있었는데 사실, 닭도리탕의 매력이 클지 닭도리탕에서 꽃게탕의 맛이 나는 건 아닌지 기대 반 의심반으로 주문을 하였다.
꽃도리탕을 먹어본 소감은 후에 밝히도록 하겠다.

"맵도리탕"을 처음 방문한 고객들을 위하여 맛있게 먹는 법도 있다.
물론, 모름지기 한국인이라면 좀 먹을 줄 안다면 사리 추가에 볶음밥으로 마무리하는 센스 정도는 대부분 장착되어 있을 테니 굳이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혹시 나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닌가 이렇게 추가해도 되는 건가?' 하는 걱정을 한다면 그 걱정 잠시 미뤄두고 열심히 먹는 것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애주가라면 좋은 음식에 술이 빠지는 걸 참을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술을 위해 음식을 시킨 것 일 수도 있다.
닭도리탕(닭볶음탕)은 술안주 하기에도 적합한 메뉴라고 생각한다. "맵도리탕"의 음식들도 그렇다.
과한 음주는 해롭지만 적당한 음주는 저렇게나 다양한 효능들이 있으니 가끔 접하는 것도 나쁜 것 같지 않다.

최종 후기

"맵도리탕"의 음식을 접해 본 결과 다소 생소하였지만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둘이서 충분히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보통 닭볶음탕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특이 재료는 생각하지 않게 되는데 해산물이나 닭고기 외 다른 고기들도 같이 구성된 메뉴들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다양해서 좋았다. 또한, 닭볶음탕은 맵기가 대부분 정해져 있는데 맵도리탕의 경우 내가 원하는 매운맛의 강도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전반적인 견해로는 아주 긍정적이다.
(맛집인데 포스팅을 늦게 했습니다. 저가 방문했을 때랑 위치가 바뀌었는데 사장님이 똑같은지 확실치 않아 방문시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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