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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식물

산딸나무 관리

넘버원콩이 2019. 6. 25. 23:53
산딸나무는 아름다운 흰색의 꽃이 피고, 꽃이지면 울긋불긋 탐스러운 열매가 맺힌다.

매년 화사하게 피는 흰꽃의 매력에 반해서 산딸나무를 키웠으면 하는 손님도 있다.

마당의 화단에서 키우고 있는 산딸나무는 매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만 가지치기를 한번도 해주지않아 여기저기로 볼품없이 자랐다.

나무의 멋도 살리고, 번식도 도전해서 나눔을 해보고자 땅으로 길게 뻗은 가지들을 정리해주기로 결정!

준비물은 튼튼한 손과 가지를 다듬을 가위면 충분하지는 않지만 무튼 호기롭게 시작!

새로나온 이파리, 잔가지, 굵은 가지 거침없이 잘라주었다.

처음으로 산딸나무 가지치기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나무의 큰 원뿌리 옆으로 가지가 돋아나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나무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뿌리만 한번 잘 내리면 번식력이 아주좋은 것같다.

큰 나무들만 보기좋게 키우고싶어서 얇은 건 캐서 따로 키우려고 도전했지만 뿌리도 너무 깊고 큰 나무에 딱 붙어있어서 포기...

어차피 따로 키우지도 못하는데 볼품없이 무성하게 자라는게 싫어서 최대한 없애버리고자 가위로 자르고 힘으로 꺽어버리기도 했다.
power up!!
이제 생각해보면 어차피 위로 자랄텐데 너무 무참하게 잘라냈구나 괜히 고생만 했네하는 후회도 된다.

어찌됬든 땅을 기며 가지들을 열심히 쳐냈더니 영광의 상처라고 해야하나
손가락엔 물집이, 손등과 팔엔 상처들이 생겼다.

밭 일 이후로 다시 한 번 느꼈다. 풀과 가지가 가득한 곳에서 작업을 할 땐 꼭 긴팔과 장갑을 착용할 것!
필요에 따라 도구도 착실히 챙길것!

마음 같아서는 윗 부분도 깔끔하게 다듬고 심었지만 날도 저물어가고해서 원래 계획한 대로 아랫부분 가지치기로 만족!

아직 손 길이 더 필요해 보이지만 어디가 바닥인지 모를정도로 뻗어나가던 산딸나무가 한결 깔끔해졌다.

열매가 익어갈 때쯤 위에 부분 다듬어서 열매도 나누고 나무 단장도 해줘야지!

실내식물키우기부터 화단나무 다듬기까지 힘들면서도 재밌는 힐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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